학과소개

학과 소개

여성학과

여성학과 Department of Women's Studies

여성학과에서는 여성주의적 관점을 훈련하며 전문적 지식을 갖춘 학술 연구자 및 학술적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한 여성주의 활동 리더를 배출 합니다. 여성학과에서 다루는 연구주제는 전지구적 차원에서 미시적인 일상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곧 여성학 지식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바탕으로 노동, 가족, 섹슈얼리티, 정책, 성별적 시스템의 역사적 구축과정에 대한 분석 등 인간사회의 여러 주제들에 대한 학문 통합적 연구를 진행하고 그에 대한 지식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여성학을 제도교육 안에 정착시킨 이화의 여성학은 1976년 여러 전공분야의 교수들로 구성된 <여성 학 연구위원회>의 활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7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학부 교양과목 <여성>이 개설되었습니 다. 이후 대학원 여성학과가 만들어지게 되어 1982년에 석사과정이, 1990년도에는 박사과정이 개설된 이후에 2021년 2월까지 334명의 석사와 48명의 박사를 배출하였습니다. 이화의 여성학과에서 배출한 인재들은 학술, 언론, 문화, 여 성운동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페미니스트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여성학과에서 배우고 나누었던 지식을 펼치고 있습 니다.

1975년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해’는 ‘여성의 인간화’와 ‘여성 지도자의 양성’이라는 이화가 지향하는 이념을 구체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부장적 신분사회에서 여성은 힘없는 존재일 수 밖에 없었지만, 다양한 전공분야에서의 이화의 교수들은 ‘힘없는 자의 힘’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독립 학과로서의 여성학과가 태어나기 이전 이화의 교수들은 여성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모임과 학술대회를 통해 학문으로서의 여성학의 탄생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습니다. 1975년 이남덕 교수는 “전통사회와 여성의 힘”이라는 논문에서 우리의 역사 속에서 “가장 약한 자는 가장 강한 자”였다는 역설의 논리를 전개합니다(장필화, “여성주의 연구: 미래를 위한 지식생산과 도전” 참조).

가부장적 유교문화가 아직도 뿌리 깊은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아직 우리도 알 수 없는 많은 분야에서 주변화 되고 소외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약한 자의 힘’에서 우리 사회를 살려낼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여성학 또한 학문 분야에서 주변화 되어 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주변인의 눈이 가장 덜 오염된 눈’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여성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가장 덜 왜곡된 시선으로 사물을 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집단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여성과 소수자 등 주변인의 관점을 강조하는 여성학이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 지식체계와 문화, 제도를 수정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 여성학과가 배출한 인력들은 학계와 언론, 문화, 시민사회, 여성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한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해 오고 있습니다.

걸어온 길

    • 1976년
    • 여성학 연구 위원회 발족
    • 1977년
    • 학부 교양과목으로 여성학 개설
    • 1982년
    • 개별 학과로 독립, 석사과정 시작
    • 1990년
    • 한국성폭력상담소 개소
    • 1991년
    • 박사과정 시작
    • 1998년
    • 학부 여성학 연계전공 시작
    • 2002년
    • 20주년 기념 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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